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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_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휴장] 아이들도 뿔났다, 박통 때문에 올 겨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휴장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이번 겨울에는 휴장한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Korea-Seoul-City_Hall_ice_rink-01.jpg


아쉽지만 올 겨울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스케이트를 타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교육, 의료, 문화, 스포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갑질 국정농단을 일으킨 사실이 한꺼풀씩 벗겨지고 있는 최태민 최순득 최순실 일가 및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겨울철 서울의 대표 명소가 자취를 감추게 생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평화집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100만 명 단위 대규모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 수는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대폭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워낙 많은 군중이 광화문 및 시청 일대로 밀집하기 때문에 그대로 스케이트장을 개장할 경우 자칫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시민안전을 고려해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휴장하기로 최종 결정 내렸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매년마다 개최되는 행사일 뿐 아니라 서울시의 겨울철 대표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해 아이부터 어른 할 것없이 스케이트장 개장을 고대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공사 일정만 뒤로 미뤄 정상적으로 12월에 개장하고자 했지만, 집회가 갈수록 규모를 더해가고 있어서 부득이 올 겨울 휴장 조치를 취하게 된 겁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집회장소인 서울광장 이외에 다른 장소에 올해 스케이트장을 개설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안전진단 및 조성공사 등이 물리적으로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휴장 선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시민들의 여론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시 홈페이지 가입자 대상으로 온라인 긴급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에 참여한 2천417명 가운데 과반 이상인 58.7%가 올해는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반해 운영해야 한다는 답변은 38.1%에 그쳤습니다. 20%p 차이입니다. 아울러 서울시 모바일 투표시스템인 '엠보팅' 조사에서는 참여자 597명 가운데 운영 찬성이 72.4%, 운영 반대가 27%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여론 조사와 더불어 개장 장소 이전은 현실적으로 한 달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때문에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감안해 올해는 부득이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나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을 이용"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junatow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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