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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October 23, 2016

[사진너머] 흰토끼가 주르륵

집에 토끼가 산다. 난생 처음 끓여보는 미역국 냄비 바닥 미세한 틈새로 새하얀 토끼 한 마리가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왔다.  이게 바로 '집토끼'란 것일까. 이날 이후 흰토끼의 모습을 다시 볼 순 없었다.  토끼야, 잘 지내니?  산토끼 토끼야 어데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데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나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junatow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