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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December 25, 2016

[寢馬廁] 나의 음악 여정, 서태지 to 마이클잭슨

사진1 서태지가 그 시작이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흐릿하지만, 초등학교 시절 공중파 한 프로그램에는 매주 신인가수 루키들을 두세명(팀)씩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다. 그때 그 프로에 등장한 신인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20세기 대한민국 가요 문화사에 영원히 기록될 결정적 한 획을 그은 역사적 현장. 일필로 형용할 수 없는 놀라움의 극치. 지금 생각해봐도 소름이 가시지 않는다. 이때부터였던 듯하다. 음악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던 건. 사진2 시간이 많이 흘러 기억은 흐릿하지만 그날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음악도 모르는 코흘리개 꼬마 눈에 비친 브라운관 속 세 청년. 빠른 비트와 현란한 춤사위,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라며 애절한 가사를 들려주던 귀공자 같은 외모의 서태지. 그리고 당시 춤의 진수를 보여주던 양현석과 이주노. 당시 기성음악계를 대표하는 평가단은 이들의 새로운 스타일을 높이 사진 않았다. 그런데 방송 다음날부터 시작된 서태지 신드롬. "너, 그거 봤어?" 발매하는 음악마다 새로움과 놀라움, 환희로 가득찼던 그때 그 시절의 그 감동. 사진3 1992년 1집 난 알아요 1993년 2집 하여가 1994년 3집 발해를 꿈꾸며 1995년 4집 컴백홈 발표한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 트렌드가 되고 소녀떼를 몰고 다니며 숱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던 서태지와 아이들. ' 문화대통령 '이라는 수식어만큼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도 없었다. 그렇게 '서태지와 아이들'은 나의 초등학교 시절과 중학교 초반의 기억을 그들의 음악으로 가득 물들였다.  사진4 이후 시작된 아이돌 그룹 음악 전성시대. 갈 곳 잃은 나의 귀는 중학교 벗이 빌려준 '맥스(MAX)'를 접하며 새로운 음악

[따뜻한 하루] 대원군 뺨을 때린 장수

대원군 뺨을 때린 장수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제26대 고종으로 즉위하자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종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습니다.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이에 이장렴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그리고 자기 오른손으로 자기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하나 얻었다."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친히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수취인불명예] 의협·전의총·의원협, 조직적 강요 일삼다 과징금 11억 철퇴

우리 사회 엘리트들의 비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협, 전의총, 의원협 등 국내 대표적 의료인 입장을 대변하는 이익단체 3곳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위법적 강요 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총연합, 대한의원협회 등 3개 단체는 의료기기 업체, 검사기관 등에 한의사와의 거래를 중지하라는 반협박성 강요를 조직적으로 일삼은 불공정행위가 공정위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寢馬廁] 네티즌수사대 자로, 세월X 통해 뭘 말하고 싶었나

JTBC 탐사기획프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홈페이지 캡처.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추적한 네티즌수사대 자로와 그의 다큐멘터리 <세월X>에 대해 다룬 12월25일자 JTBC 탐사보도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시청률 9%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설의 네티즌수사대'로 불리며 요근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조명받았던 네티즌 닉네임 '자로'가 몇개월간의 자체 취재 및 영상편집을 통해 제작한 8시간여 길이의 장편 다큐멘터리 <세월엑스(X)>가 12월25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탐사기획 프로그램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일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자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전에 예고했던 것과 달리 <세월엑스(X)>는 성탄절인 12월25일을 지나 다음날인 26일 정오께 돼서야 세간에 완전히 공개됐습니다. 예보일을 훌쩍 넘기고 나서 공개된 터라, <세월X>를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최초 공개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로 향했습니다. 이를 두고 24일 자정부터 <세월X>를 기다리던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는 예고일 오전까지도 공개가 안 이뤄지자, 자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낮 시간대를 지나 저녁 그리고 밤에도 공개가 안 이뤄지자, 이를 두고 사전에 자로와 스포트라이트 간 공개시간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로 측에서는 업로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주장을 하며, <세월X>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워낙 뜨거운 이슈인지라 일각에서는 '공개를 꺼려하는 단체로부터 해코지를 당한 것 아니냐'는 자로 피살설, '원래부터 영상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종 거짓설, '사전에 몰랐을 리가 없다. 방송사와의 사전 조율이 의심된다'는 JTBC 사전모의설 등이 제기됐습니

[59th GRAMMY] Beyoncé - Formation 올해의레코드 노미네이트

http://static.thefrisky.com/uploads/2016/02/Beyonce-Formation.jpg 제59회 그래미 어워즈(59th Annual GRAMMY Awards), 영예의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수상대상으로 노미네이트 된 비욘세의 신규앨범 레몬에이드(LEMONADE) 수록곡 포메이션(Formation). 이번 그래미의 올해의 레코드 수상 후보에는 총 5곡이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1.아델(Adele) - 헬로(Hello) 2.비욘세(Beyoncé) - 포메이션(Formation) 3.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 - 세븐 이얼즈(7 Years) 4.리하나(Rihanna) - 월크(Work) ft.드레이크(Drake) 5.투엔티원파일럿츠(Twenty One Pilots) - 스트레스트 아웃(Stressed Out) 개인적으로는 올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은 루카스 그레이엄이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결과는 오는 2월 12일 열리는 제59회 그래미어워즈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누가 이번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네요. Beyoncé - Formation Produced By Beyoncé & Mike WiLL Made It Album LEMONADE LYRICS [Intro: Messy Mya] What happened at the New Wil’ins? Bitch, I'm back by popular demand [Refrain: Beyoncé] Y'all haters corny with that Illuminati mess Paparazzi, catch my fly and my cocky fresh I'm so reckless when I rock my Givenchy dress (stylin') I'm so possessive so I rock his R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