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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September 11, 2011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들어 주세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도서출판 열림원/ 1998 들어 주세요 (P. 94)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그리고 곧바로 당신이 충고를 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당신이 말하기 시작할 때  그 순간 당신은 내 감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이상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기도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침묵하시고  어떤 충고도 하지 않으시며  일을 직접 해결해 주려고도 하지 않으시니까요. 하나님은 다만 우리의 기도를 말없이 듣고 계실 뿐.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를 믿으실 뿐이죠. 그러니 부탁입니다. 침묵 속에서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주세요. 만일 말하고 싶다면 당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을 약속합니다. 작자 미상 앤소니 드 멜로 제공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끼어드는 습관. 바로 내 자화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당신의 말에 더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Who is Anthony de Mello? http://en.wikipedia.org/wiki/Anthony_de_Mello junatow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