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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y 14, 2017

[하우투 블로그스팟] #1 구글 블로그 과연 어려울까?

알고 보면 쉬운 구글 블로그 '블로그스팟' 블로그스팟 노하우 포스팅 연재 개시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h10BsIY4yoScO1gcuUveGaKv6xQ1K-7mR2dTnej1oFzqoIRJPlnNDHmTy5vZ-0M-aLS9J9OnKsu1USwigUbSKvTmpxC5DzpgcU4K3HgoLZtKJ84s5lgzkD0zxjvOSX8b5pU48D8zF5_c/s1600/google+blogspot+blogs+tgz.jpg 구글(Google) 블로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 문의를 자주 받곤 합니다. 국내에서는 구글 블로그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분들이 드물기 때문에, 우리 언어인 '한글'로 작성된 관련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세계공용어인 영어로 된 정보는 A부터 Z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오픈된' 네트워크 상에서 권역 구분을 하는 건 적절치 않겠지만, 영어권 지역에서는  구글 블로그 운영 노하우만 다루는 블로거들이 상당수입니다. 영어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구글링을 통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꽤 높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어떤 회사입니까. 세계 제일의 IT기업이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웹 및 모바일 관련 서비스를 하는 일류를 한차원 뛰어넘는 '초일류' 글로벌IT공룡입니다. 구글이 지금과 같이 독보적인 IT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다음과 같은 3가지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1. 좋다(good) 무엇보다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냥 기술 자체가 좋습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성공 배경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구글의 기술은 좋음을 뛰어넘어 상용화된 현존 기술이나 서비스 가운데 '가장' 좋다는 게 핵심입니다.  #2. 단순하다(simple) 구글의 서

[고전산책] '대도불거 민진류(大盜不去 民盡劉)' 다산이 말한 큰 도적은 누구?

http://www.hyundaenews.com/imgdata/hyundaenews_com/201306/2013062528106153.jpg 큰 도적을 제거해야 큰 도적을 제거하지 않으면 백성이 다 죽을 것이다. 大盜不去, 民盡劉. 대도불거, 민진류. -  정약용 (丁若鏞, 1762~1836),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감사론(監司論)」 해설    18세기 조선 사회의 문제점을 통렬히 지적하고 강력한 개혁을 주장했던 다산(茶山) 선생께서 지방의 최고 관리인 감사(監司), 관찰사(觀察使)에 대해 논하신 글이 바로 「감사론」입니다. 이 글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깊은 밤, 담에 구멍을 뚫고 문고리를 따고 들어가서 주머니를 뒤지고 상자를 열어 옷이며 이불, 그릇 등을 훔치거나 가마솥을 떼어 메고 도망하는 자가 도적인가? 아니다. 이는 단지 굶주린 자가 배가 고파 그런 것이다.    칼이나 몽둥이를 품에 감추고 길목을 지키다가 길가는 사람을 가로막고 소나 말, 돈을 빼앗은 다음 그를 찔러 죽여서 증거를 없앤 자가 도적인가? 아니다. 이는 단지 어리석은 자가 본성(本性)을 잃어서 그런 것이다.    멋진 안장을 얹은 준마를 타고 부하 수십 명을 이끌고 가서, 횃불을 켜고 창과 칼을 벌여 세운 다음, 부잣집을 골라 곧장 마루로 올라가 주인을 묶고 재물 창고를 몽땅 털고 창고를 불사른 뒤 감히 발설하지 못하도록 거듭 다짐을 받는 자가 도적인가? 아니다. 이는 단지 오만한 자가 배우지 못하여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도적인가? 관리가 되어 부신(符信) 주머니를 차고 인끈을 두르고 한 성(城)이나 한 보(堡)를 마음대로 다스리면서, 온갖 형벌 도구를 진열해 놓고 날마다 춥고 배고파 지칠 대로 지친 백성들을 매질하면서 피를 빨고 기름을 짜내는 자가 도적인가? 아니다. 이는 단지 비슷하기만 할 뿐 역시 작은 도적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보통의 도적은

[고전산책] 목차는 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눈

https://pixabay.com/ko/%EC%97%B4%EB%A6%B0-%EC%B1%85-%ED%8E%98%EC%9D%B4%EC%A7%80-%EC%96%B4%EB%93%9C%EB%B2%A4%EC%B3%90-%EC%A7%80%EC%8B%9D-%EB%8F%84%EC%84%9C%EA%B4%80-%EC%82%AC%EC%97%85-%EC%88%98%EB%8F%99-%ED%95%99%EC%8A%B5-163975/# 2017년 5월 15일 (월) 사백일흔아홉 번째 이야기 목차에 대하여 번역문    청 성조(淸聖祖) 강희(康熙) 때에 여러 신하에게 명하여 국(局)을 설치하고 『도서집성(圖書集成)』을 편찬하게 하였는데, 세월만 보내다가 완성하지 못하였다. 세종(世宗) 옹정(雍正) 초년에 글 잘하는 신하들에게 책임을 맡겨 감독하게 한 지 3년 만에 비로소 완성하였는데, 장정석(蔣廷錫)-벼슬이 태학사(太學士)에 이르렀고 시호는 문숙(文肅)이며 강남(江南) 상숙(常熟) 사람이다.-이 총재(總裁)가 되었다. 모두 6휘편(彙編) 32전(典) 6천 1백 9부(部)에 1만 권이며, 또 목록(目錄) 40권이 있다    우리나라 정조(正祖) 병신년(1776)에 부사(副使) 서호수(徐浩修)에게 명하여 비싼 값으로 『도서집성』을 구입하여 다시 장책하게 하니 모두 5천 20책에 5백 2투(套)였는데, 개유와(皆有窩)에 수장(收藏)하였다. 경자년(1780) 봄에 나의 조고 형암공(炯菴公: 이덕무(李德懋))에게 명하여 부목(部目)을 초하고 서제(書題)를 쓰도록 하였는데, 상의 주부(尙衣主簿) 조윤형(曺允亨)은 서명(書名)을, 사자관(寫字官)은 부목을 쓰게 하여 40일 만에 끝마쳤다. ……    여금(余金)의 『희조신어(熙朝新語)』에 “강희 때에 『고금도서집성(古今圖書集成)』 1만 권을 만들었으니 모두 32전(典)이다. 그 내용은 건상전(乾象典)ㆍ세공전(歲功典)ㆍ역법전(歷法典)ㆍ서징전(庶徵典)ㆍ곤여전(坤輿典)ㆍ직방전(

[寢馬廁] 열기구, 하늘 날고픈 인류 열망의 구체화(球體化)

https://static.pexels.com/photos/68806/pexels-photo-68806.jpeg 날씨가 화창하던 지난 어느 일요일 오후, TV 지상파 한 여행프로그램에서는 열기구(hot air balloon)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이 스케치 되었습니다. 하늘을 난다는 것. 참 기분 좋은 떨림일 겁니다. 하늘에 떠가는 뭉게구름처럼 "두둥실" 바람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느릿느릿 흘러간다 것.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폭신한 구름 위에 누워 세월을 낚는 기분이 꼭 그와 같겠지요.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f/Colorado_Springs_Hot_Air_Balloon_Competition.jpg TV 화면에 비친 열기구의 모습은 무척이나 자유로와(왠지 이 부분에서는 '와'를 쓰고 싶었습니다) 보였습니다. 열기구는 '비행(飛行)'이나 '날다'라는 능동적인 단어들보다는 '부유(浮遊)'나 '떠가다'와 같은 수동적인 표현이 잘 어울리는 대상입니다. https://s-media-cache-ak0.pinimg.com/originals/6c/bd/40/6cbd407fc29c8269253acb4681b39644.jpg 열기구는 하늘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이착륙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연을 거스르는 법이 없습니다. 자연에 순응합니다. 제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푸른 창공에 떠오른 열기구는 그렇게 자연에 몸을 맡긴 채, 바람의 길(路)을 따라 느릿느릿 정처 없이 흘러가게 됩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1/12/Hot_air_balloons_in_leon.jpg TV 속에 비친 열기구는 그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아주 천천히 천천히 어딘가를 향해 움직이고 있어 보였습니다. 마치 열기구가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