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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트럼프의 압박에 굴복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내 현대차 수요량이 공급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미국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식의 명분 세우기성 리포트를 모든 방송사를 통해 내보냈습니다. KBS 등 공중파 방송사들은 현대차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담았습니다.
뉴스 방송사의 시각이 그래서는 안 되는데 말이죠. 현대차의 명분만 세워줄 게 아니라,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살펴봤어야 합니다.
결국 현대차의 이번 미국 투자 결정은 트럼프에 의한 것입니다.
미국공장 증설이 필요했다면, 기업 입장에서 진작 증설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해야 할 파이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기존 멕시코공장과 더불어 신설 미국공장의 수요를 더해서 과연 우리가 미국에 수출할 파이가 얼마나 줄게 될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달라지는 건 현대차의 이익 감소와 더불어 미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현대차의 공헌도가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음으로써 세금을 더 내고, 미국내 일자리를 더 창출해, 미국 노동자의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게 됐습니다. 우리 기업이 해외서도 좋은 일 많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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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만 급한가요? 어제 IMF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OECD 가운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만 성장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미국보다 우리 경제가 더 급하단 소리입니다.
우리 경제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입니다. 그런데 가계 소비가 줄고 기업 이익이 감소하는 걸 모두 '김영란법'으로 '명분 후려치기'를 해대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때문에 그렇다는 터무니없는 논리가 지겹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가 더 급하단 건 정부고 기업이고 언론이고 이번에 다들 모른 채 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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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트럼프가 협박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반강제로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모으며, 일자리 창출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도 기업들을 협박하긴 협박하는데, 나라 전체를 위한 협박이 아닌 특정 개인과 무리의 사적이익을 위한 협박이라는 점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입니다.
지금이야 말막을 서슴지 않고 강경 정책을 주장해서 그렇지, 트럼프 집권하는 동안 미국은 제2의 호황을 맞게 될 것 같아서 트럼프의 두번째 집권은 별다른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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