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홍수조절 한탄강 댐 10년 만 준공, 저수용량 2.7억톤

상류측 본댐 전경


홍수조절 목적의 한탄강 댐이 10년 만에 준공됐습니다. 총 1조2,500억 원가량이 투입됐으며, 댐 저수용량은 2.7억톤입니다. 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서는 새롭게 보금자리가 조성됐으며, 댐 상·하류에는 오토캠핑장 생태공원 물문화관 등 문화공간이 조성돼 나들이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및 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진행된 '한탄강 홍수조절 댐 건설사업'을 완료하고 11월25일 준공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류측 여수로 전경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용도로 지난 2007년 착공을 시작한 한탄강 댐은 완공까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한탄강 댐은 높이 83.5m, 길이 690m, 총 저수 용량 2.7억 톤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사업비 1조 2,54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탄강홍수조절댐 사업위치도


한탄강 댐은 홍수 조절 목적의 댐으로서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고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인 홍수기에 일시적으로 불어난 수량을 저장해주는 안전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댐 상류 공원 - 운산리 생태공원


과거 '96, '98, '99년에는 임진강 유역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약 1조 원의 재산 피해와 12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한탄강 댐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는 피해였습니다. 이후 정부는 지역 주민 및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갈등 조정 협의체를 구성하여 홍수 조절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고, 2007년 착공을 시작해 차질없이 추진돼 마침내 준공에 이르렀습니다.


물문화관 전경


한탄강 홍수 조절 댐에는 무문식 배사관과 생태 수문이 설치돼 비홍수기에는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도록 건설했습니다. 무문식 배사관은 폭 5.3m, 높이 4.5m로 총 2문이 설치됐고, 생태수문은 폭 3.7m, 높이 3.5m로 총 4문이 설치됐습니다. 이 같은 배사관과 수문이 설치돼 물이 살아 움직임으로써 여름철 부영양화로 인해 발생하는 녹조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주단지  전경 - 고문리


아울러 댐 상류인 포천과 철원 지역으로는 도로 27km를 새롭게 조성해 지역 관광지인 비둘기낭 폭포, 지장산 계곡 등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댐을 방류할 경우 영향이 있는 댐 본체 하류 20~30km 정도 구간의 수몰민들이 삶의 터전을 나와 재정착할 수 있도록 3개소, 36세대를 위한 이주단지도 조성했습니다. 댐과 더불어 새롭게 조성되는 물 문화관, 댐 하류 친환경 공원, 오토캠핑장 등은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댐 하류 공원 - 오토캠핑장


한탄강은 경기도 연천에서 군 복무 하던 시절 훈련을 위해 몇 차례 가본 적이 있습니다. 군사 시설이나 진지가 많기 때문에 시민들에게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깍아지르는 듯한 수직절벽 사이로 흐르는 계곡(valley) 전망이 정말 장관입니다. 한국에도 이런 뷰가 있나 할 정도입니다. 이번 한탄강댐 완공으로 외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져 원주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돼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junatown@gmail.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