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
"오래도록 남을 명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옮긴이 양윤옥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작품 초중반 몰입도는 좋다. 잘 읽힌다. 추리 전문 작가라서 그런지 옴니버스식 스토리라인을 촘촘하게 잘 구성했다. 나미야 잡화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세 도둑의 고민 상담 이야기. 다음에는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까 기대된다.
하지만 작품 후반부 가서는 개연성이 뚝 떨어진다. 독자에게 의심 말고 그냥 믿으라는 황당함.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이 정도로 잘 팔릴 만한 책은 아닌 것 같은데.. 으레 서점에 가서 '불특정' 책을 구입하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친 후 고르게 된다. 진열 위치를 보고, 책 제목을 보고, 표지를 보고, 서문을 읽고, 목차를 보고, 본문을 읽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본문 초반부를 잘 담아냈다. 이 책의 성공은 초반 독자 흡입력과 마케팅의 기적 아닐까.
junatown@gmail.com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