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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辭-강원도] 2017년 도정 핵심 첫째 '올림픽' 둘째 '경제'

최문순 강원도지사 2017년 새해 신년사, 강원도 홈페이지. 최문순 강원도지사 2017년 새해 신년사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농민, 어민, 축산인, 임업, 기업인, 상공인, 유통인, 전통시장 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경찰 가족, 소방-교통 가족-보훈 가족, 도시군 공직자, 교육 가족 청년 학생 여러분!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도민 한 분 한 분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마다 큰 성취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들로부터 대개혁-대개조를 요구받고 있습 니다. ‘지금같은 나라는 안된다. 나라를 바꿔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꾸라고 요구하고 계신가? 불공정과 빈부격차, 양극화를 해소하라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입니다. 불공정과 양극화 빈부격차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나라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의 구조는 돈과 권력이 한군데로 모이고 쏠리는 구조로 돼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깨야합니다. 돈과 권력을 ‘나누는 분산시키는’ 구조로 바꿔야 합니다. 돈과 권력을 국민들에게 나눠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돈을 나누고 권력을 나누자! 국민들에게 돌려 드리자! 바로 분권입니다. 자치이기도 합니다. 당신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우리가 결정하겠다. 자치와 분권이 바로 국민들이 목소리이고 이 시대의 요구인 것입니다. 돈이 한군데로 모이면 국민들이 가난해 집니다. 국민들이 가난해 지면 소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소비가 일어나지 않으면 생산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경제가 성장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저도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국가 전체의 구조가 바뀌어야 하지만 지금의 상태에서도 도가 할 수 있는 일은 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도정의 핵심은 그 첫 번째가 올림픽 입니다.

[사진너머] 행여 도둑 들진 않을까 넝쿨이 막고 섰다

폐가廢家(2015.9.27,강원) 주인 잃은 어느 집 행여 도둑 들진 않을까 넝쿨이 막고 섰다. junatown@gmail.com

[사진너머] 그땐 그랬지, 옛것을 추억하다

빨간 지붕 위에 음식 재료를 널어논 모습(2015.8.26,강원). 오랜만이다. 저렇게 지붕 위에 음식 재료를 널어논 모습을 보는 건. 이곳만 시간이 멈춘 듯하다. 어렸을 적엔 동네 집집마다 지붕 위 한 자락에 음식 재료를 널어논 모습을 보는 건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특히 명절날 그렇다. 그렇게 우리의 어머니와 할머니 들은 햇볕과 산들바람을 늘 가까이 했다. 그리운 옛 풍경은 사람을 감상에 젖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땐 그랬지, 옛것을 추억하다. junatown@gmail.com

[사진너머] 대관령 뽀송뽀송 순백의 양떼

대관령 양떼(2015년 10월12일).  길을 가다 포착한 양떼 모습.  푸른 초원, 뽀송뽀송 순백의 양.  그저 바라만 봐도 가슴 설레는. 아, 속았다. junatown@gmail.com

[두잇디릿] 월정사 탑 돌면 소원 이뤄진다?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월정사(2015년 10월12일 방문). 울긋불긋 고운 빛깔 머금은 단풍이 사찰과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마치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이 이런 모습 아닐까.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답게 채색된 한 폭 그림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두대간 강원 자락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은 시원시원 곧게 솟아 누구 키가 더 큰지 자웅을 겨루고 있는 듯 보였다.  이날은 특이하게도 새 지저귀는 소리와 목탁 두드리는 소리나 울릴 법한 정숙한 사찰 내에서 의외의 클래식 연주 소리가 들려왔다. 학생들로 보이는 어린 연주자들이 사찰 중앙 마련된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바로 옆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에서는 탑을 한 바퀴 돌며 소원을 비는 탑돌이 의식도 치러졌다. 산 정상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새로 지은 지 얼마 안된 템플스테이 사찰이 단장을 마친 후 속세의 식객을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다. 이곳에서 정 반대편 사찰 초입 주차장 한쪽에서는 옛말처럼 가는 날이 장날인지 지역 특산품 판매행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큰 기대하지 않고 힐링을 위해 단풍 나들이 온 것치고는 눈 귀가 호강하는 하루였다. junatown@gmail.com

[두잇디릿] "사각사각" 반겨준 강릉 안목 백사장

2015년 7월30일, 강릉 안목항.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동해 수평선.  동쪽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샛바람이  파도와 함께 해변으로 밀려든다.  해변에는 눈이 부시도록 고운 모래알갱이들이  "사각사각" "사각사각"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를 반겨준다. junatown@gmail.com

[사진너머] 분양마감 '임박' 원주 강원감영

강원 원주 감영. 2015년 10월12일 방문. 오늘날로 말하면 강원도청.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임. 원주는 강원도에서 최다 인구수를 자랑한다. 2016년 기준 약 33만 명. 강원 최대 숙원 사업이던 동서고속철 사업의 본격 추진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개발로 인구수는 증가 추세라고. 원주 구도심에 위치한 감영은 작은 규모에 건물만 몇 동 덩그러니 놓여 있어, 딱히 보고 즐길 만한 건 없다. 간혹 운수 좋은 날 감영을 방문하면 생각지도 못 했던 문화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 감영에 비치된 팸플릿을 확인해 보니 감영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들이 열리고 있었다. 감영에 대한 원주시민들의 자부심은 큰 듯 보였다. 원주에 가 볼 만한 곳이 어디 있느냐는 물음에 '감영'을 답하는 사람이 여럿이었다. 감영 뒤뜰에는 인공연못 조성 공사 중. 실제 감영이 감영으로서 기능하던 당시의 부속물이라고 한다. 그나마 못이라도 하나 있으면 휑한 감영의 분위기도 달라질 텐데, 기간을 달리해 몇 차례 가봤으나 공사 진척은 지지부진. 투입 예산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벌건 대낮에 방문했음에도 공사가 이뤄지는 모습은 보지 못 했다. 아울러 감영이 위치한 구도심 원주 중앙로는 말 그대로 쇠퇴해가는 옛도시 느낌이 짙게 배어났다. 역시나 감영의 방문객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감영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게 하나 있었다. 감영 한 가운데 위치한 한옥 건축물 지붕 위로 덩그러니 '신도 브래뉴'라는 광고판이 보이는 자태는 감영의 최대 오점이었다. 감영을 둘러보기 위해 출입문에서부터 동선을 따라 가면 자동적으로 이 옥외간판과 마주하게 된다. 황당한 광고판 위치는 감영을 분양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지금은 쇠퇴했지만, 엄밀히 보면 원주시 아니 강원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영을 일개 분양권 홍보판 따위로 얼룩지게 하는 원주시의 미학을 보며 씁쓸함이 가시지 않았다. 원주시민 몇에게 물어보니 원주시청 신청사는 더 가관

[사진너머] 쇠락의 길 '전통시장'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2015.12). Nothing lasts forever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은 쇠퇴해버린 과거 유물 과거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 신도심, 새로운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미 쇠락할 대로 쇠락해버린 을씨년스런 분위기 1층에도 오가는 사람이 뚝 끊겼다 선명하게 대비되는 1, 2층 경계가  언제 허물어질지 몰라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junatow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