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2017년 새해 신년사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2017년"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희망찬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50만 시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직장에 언제나 웃음과 행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저와 1만여 공직자는
올해를 민생, 미래, 혁신, 상생으로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민생을 챙기고, 신산업을 궤도에 올려
희망을 쏠 것입니다.
시정혁신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체감도를 높이고,
경북과 상생을 통해 성장의 시너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정쟁이 계속되고, 경제는 동력을 상실하면서
그 피해는 지방과 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왔습니다.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되고, 구악이 철폐되지 않아
도무지 비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허탈과 분노로 민심은 갈라지고 성장엔진은 멈췄습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답답한 환경에서도
우리는 영남권 신공항 이전의 좌절을 극복하고,
새 터에 새로운 공항을 만들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서문시장의 화마에 주저앉지 않고,
당초 목표액의 3배가 되는 성금을 모으며
재기의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모습을 통해
‘할 수 있다’ ‘가능하다’는 불굴의 힘을
보여 주셨습니다.
‘역사는 시련을 극복한 궤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은 좌절의 끝에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시민들의 놀라운 정신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면서 대구의 새 역사를 쓰고
성공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성장과 혁신의 씨앗을 뿌렸다면
올해부터는 싹을 키우고, 줄기가 뻗어가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약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겠습니다.
먼저, 서민경제를 세심하게 보살피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민생집중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어려운 서민들이 위기가정과 위기기업으로 전락하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으로
2,000억원을 편성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편성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를
1천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칠성시장, 교동시장 등 전통시장 9개를
‘거점형 전통시장’으로 발굴하여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밀집지역 5개소의 환경개선을 통해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적극 보호·강화하겠습니다.
창업 실패 후 재기를 희망하는 분들의
재도약을 위해서 30억원을 특별 지원하겠습니다.
위기가정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을 당초 81억원에서 확대 편성하고,
달구벌 건강주치의 등 의료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대학생 학자금 지원 및 이자상환 지원도
당초 2억 5천만 원에서 추가편성하여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사회적경제 기업 1,500개,
일자리 1만개 달성을 목표로 올해
800개 기업과 8,700개 일자리를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의 경제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바꾸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올해 1톤 상용 전기차 완성차 생산을 시작으로 소형 승용차 생산까지
전기차 생산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기차 2천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대한민국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물산업진흥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
세계적인 물기업들을 유치하여 700조원대
세계 물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습니다.
현재 좌뇌 부분만 건립된 한국뇌연구원의
우뇌 부분을 채우는 2단계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우수한 의료기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의료산업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상수도 검침을 실시하는 등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대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산업 육성추진단’을 구성․운영하여
미래산업의 기업 유치 및 생산물품 구매 등을
주기적으로 세밀하게 점검하고 독려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대구가 세계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문화관광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통합 신공항의 입지를 확정하고,
김해공항을 뛰어넘는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할 준비를 완비하겠습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한민국 연극제’의 성공개최로
동아시아 대표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2021년 개관을 목표로 간송미술관을 착공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도
착실히 준비한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육상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고품격 스포츠레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시민운동장을 2018년까지
복합스포츠 타운으로 건립하겠습니다.
일본·대만·동남아 등 시장 다변화로 해외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고,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강화하여
2020년 국내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도심 재창조로 도시공간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숨·물·숲이 건강한 녹색환경공간을 만들겠습니다.
K-2 후적지와 검단들을 연결하는
신도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대구의 지도를 바꿀 청사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축으로
동대구로 경관을 개선하고 벤처밸리 특화거리와
소통·교류의 장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대구 KTX 역사 건립을 축으로
도심 재창조를 병행하여
대구의 동·서 양 축을 기반으로 균형발전을 이루고,
대구의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신천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신천에 발을 담그고 도심 속 자연과 문화를 함께 하는 ‘물의 도시’,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20% 감축으로 ‘숨의 도시’,
대구수목원 확장 등으로 ‘숲의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편리하게 通하는 도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안전대구를 만들겠습니다.
2020년까지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를 개통하고,
국가산단·테크노폴리스로의 접근성을 높일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도 준비하겠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엑스코선을 추진하여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줄이겠습니다.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지속 추진하여
교통사고를 올해 11,600여 건으로 20% 줄이고,
2018년까지 1만 건 이하로 30% 줄이겠습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하여
현재 47.8%인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률은
2025년 100%를 목표로
올해 60%까지 높이겠습니다.
「스마트119 상황관제 시스템」으로
119 현장 출동대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119소방구조 장비를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여섯째, 복지를 통해 따뜻한 대구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내년 초등학교 전(全)학년 무상급식의
전(前)단계로 4~6학년 9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여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권리를 찾아주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수립한 ‘대구 복지기준’의
적극 실천으로 교육·건강·돌봄·주거·소득 등
대구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시립희망원의 교훈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인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재점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방분권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정혁신을 확산하겠습니다.
분권 아카데미, 찾아가는 분권토크 등을 통해
‘시민 주도의 분권혁명’을 이끌겠습니다.
이웃 시・도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지방분권의 이니셔티브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북도와의 한뿌리 상생협력은 분권협력으로,
광주와의 달빛동맹은 분권동맹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단’을 구성·운영하여
시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
현장과 괴리된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혁신의 마인드를 높여 시민이 공감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장시정, 협업시정, 소통과 협치의 시정이
구·군과 산하 공기업에까지 확산되고
내면화되도록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침체와 좌절을 극복하고,
성장과 희망의 새 길에 동참해 주십시오.
한 마리의 새는 멀리 날 수 없고
혼자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새로운 대구를 만드는 번영의 길에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옛날 전투에 지친 한 장수가
적과 대치한 상태에서
누군가 힘을 내라고 귀한 술을 주고 갔답니다.
그 장수는 술을 강에 붓고,
병사들과 함께 강물을 마시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합니다.
저도 어떤 시련과 난관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여민동락’하겠습니다.
올해도 자갈밭을 옥토로 만드는 소처럼
‘석전경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년 1월 1일
대구광역시장 권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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