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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寢馬廁] 눈가리개, 저울 그리고 칼





눈가리개, 저울, 칼.

과연 대한민국 이 땅, 이 겨레는 

법과 원칙, 정의를 수호하는 데 필요로 한

위의 3대 요소를 갖추고 있는가.

우리는 곧 그 답을 찾게 됩니다.




내일 우리가 마주하게 될 운명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대리자, 국회가 통과시킨 박근혜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곧 결정납니다. 대통령 탄핵을 심판하는 기관인 헌법재판소가 예고한 최종 선고기일은 3월10일 오전11시.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4시간 후면, 지난했던 3개월여의 여정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우리는 내일 어떤 '긴급' 속보와 마주하게 될까요.



탄핵 인용VS기각







몇 해 전 미국의 정치철학자 마이클샌델(Michael J. Sandel)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가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온 적이 있습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렇게 성장통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우리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줘야 할 선장을 잃어버린 지도 오늘로 90일째. 우리 사회는 양 극단으로 갈린 채 서로 '키(방향타)'를 차지하기 위해 옥신각신 하느라 '정의'를 가리키는 나침반도 잃어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처없이 갈지(之)자로 표류하는 대한민국. 이제는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맞서, 밀려드는 격랑에 맞서, 파도를 헤치고 원래 우리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할 때.






그런데 우리는 정말 '정의(正義)'를 향해 똑바로 가고 있는가. 과연 우리가 가는 길이 '정의'라고 확신을 가져도 되는 것인가. 확신은 또다른 가능성의 배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확신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확신을 확신하기 전, 우리는 한번쯤 가던 길을 잠시 멈춰서고 우리가 지나온 길을 되짚어 봐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정의'인가.

우리의 선택(길)은 정의로웠는가.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의 방향을 조율해나가야 합니다. 확신(確信)은 언제든 맹신(盲信)으로 둔갑해 우리의 목을 조여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잘못된 길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그 길을 되짚어보며 우리의 선택에 한점 부끄러움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이 길 끝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가 애타게 찾던 바로 그 '정의'일까요. 아니면...





사진1, https://pixabay.com/p-2060093/?no_redirect, 사진2, http://cfile5.uf.tistory.com/image/241A8C3E55C827CD1461BA, 사진3, http://www.segye.com/content/image/2013/02/19/20130219022956_0.jpg, 사진4, http://menu.mt.co.kr/moneyweek/thumb/2016/07/08/06/2016070807048043999_1.jpg, 사진5, https://static.pexels.com/photos/74780/winter-road-arrow-74780.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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