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남주의 익스트림 어드벤처 체험 영상 캡쳐. |
<에이핑크 익스트림 어드벤처> 티저
#1 에이핑크 익스트림 어드벤처 제1화
에이핑크 익스트림 어드벤처
에이핑크 멤버들은 자신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하게 된지도 모른 채 합정동 모처에서 제작사인 지니픽쳐스사와 이번 프로그램 첫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다짜고짜 데시벨 측정부터 하자고 한다.
영문도 모른 채 제작진이 하라고 하니 첫 주자로 막내 하영이 나선다. 이번 측정 순위에 따라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는 때문에 바짝 경계심이 오른 하영. 하영은 우선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는 선에서 타협하곤 측정기에 입을 대고 가볍게 목청을 푼다.
흡사 산꼭대기에서나 울려퍼질 듯한 싱그러운 '야호' 소리와 비슷하다. 퀄리티 스타트. 125.1데시벨(dB). 허나 다른 멤버들은 하영의 저조한 기록을 보고서 놀리기 시작한다. 특히 까불이 보미를 중심으로 하영이 내숭 탓에 이번 깜깜이 미션에서 사실상 꼴등했다며 골린다.
다음으로 은지가 나선다. 첫 주자 하영의 산뜻했던 스타트를 지켜본 후, 시청자와 제작진 그리고 멤버들이 예상했을 아이돌다운 상큼한 시나리오와는 달리, 두 번째 주자이자 '방송을 아는' 행동파 은지는 마치 자신의 과거 사진을 보고서 깜짝 놀란 듯한 표현력으로 리드보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촬영장이 떠나가라며 1차 2차 3차 4차 괴성을 내지른 은지는 기어코 마지막 5차 사자후까지 내지르며 분출한 내공을 갈음한다. 이때 화들짝 놀라는 초롱의 기습 리액션이 잔재미다. 결과는 130.1데시벨.
다음은 보미 차례. 보미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보미는 시작부터 웃음 한발 장전. 준비 단계부터 측정기 마이크를 삼킬 기세다. 입을 '앙' 벌린 채 마이크를 반쯤 삼킨 엉뚱한 모습의 보미는 박명수의 복식발성을 연상케 하는 우렁찬 함성을 내지르며 주위를 깜짝 놀래킨다. 보미의 그것은 마치 진짜사나이에서나 나올 법한 ‘5초간 전방을 향해 함성 발사’와 유사하다. 기록을 확인한 보미가 혼자서 룰루랄라 자축 댄스 삼매경이다. 뉴레코드 132.6데시벨을 기록했다. 1위 등극.
이번에는 남주. 의기양양 현재 최고 데시벨 기록을 보유한 보미가 긴장 상태의 남주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며 한창 다른 멤버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진 사이, 혼자만 준비 끝난 성미 급한 남주가 눈에서 불꽃을 튀기며 냅다 소리를 내지른다. 마음의 준비 없이 테러 당한 다른 멤버들은 다들 '얘 뭥미' 하는 표정이다. 기록을 확인한 남주가 원대로 기록이 나오지 않았는지 재차 괴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가만히 두다간 기록을 깰 때까지 할 기세다. 제작진이 만류하고 나섰다. 남주의 최종 스코어는 132.1데시벨, 현재 종합 2위.
다음은 리더 초롱. 앞서 다른 멤버들의 시행착오를 눈에 새긴 초롱은 자신을 1위로 만들어줄 플랜이 이미 세워져 있는 듯하다. 초롱은 보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보미가 그랬던 것처럼 시작 전부터 입을 잔뜩 벌리고 입 속으로 측정기 마이크를 3분의 2는 집어넣은 채 준비가 끝났다며 대기하고 있는 초롱의 띨빵한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다. 초롱은 시작과 동시에 남방 돌고래 스타일 고주파 괴성을 내지른다. 마침내 영원할 것 같던 보미의 대기록을 넘어선다. 133.1데시벨. 어리둥절, 초롱 본인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보미를 제치고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은 차례가 왔다. 예쁜이 나은은 이날 민방위 사이렌 개인기를 깜짝 선보인다. 나은 자신도 몰랐던 개인기다. 두 차례의 사이렌 소리에 주위 사람들이 깜짝 긴장했대나 뭐래나. 나은은 132.5데시벨을 기록한다. 아깝게 2위 보미와 0.1데시벨 차이다. 최종 스코어는 3위에 랭크한다. 최종 결과를 살펴보면 1위 초롱 133.1dB, 2위 보미 132.6dB, 3위 나은 132.5dB, 4위 남주 132.1dB, 5위 은지 130.1dB, 6위 하영 125.1dB 순.
그런데 문뜩 궁금증이 생긴다. 그렇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이제껏 영문도 모른 채 서로 데시벨 순위를 가렸던 것. 이제야 이번 프로그램의 정체를 밝히는 제작진. 제작진은 이번 프로그램을 <꺅쇼>라고 소개하며, 에이핑크를 ‘꺅’ 하게 만드는 전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소름 돋고 아찔한 익스트림 어드벤처 놀이기구를 타게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다.
그런데 이 아낙들의 반응이 의외다. 제작진은 아마도 에이핑크 멤버들이 무섭다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기대했을 터. 허나 놀이기구에 목말라 있었는지 에이핑크 공식 겁쟁이 초롱을 제외하고는 다들 놀러갈 생각에 기분 업 상태다! 에이핑크(-초롱)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일동 "꺅" 하고 신났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어떤 익스트림 체험을 하게 될지 궁금해 한다. 각자가 체험할 어드벤처는 이번 데시벨 측정 결과에 따라 1위에서 6위순으로 난이도(≒무서움)가 올라간다. 지역은 괌, 마카오, 일본, 대만, 한국. 총 5개 지역에서 어떤 체험을 하게 될지 자못 궁금하지만, 유독 어떤 익스트림 체험을 하게 될지 예상되는 곳이 한군데 있다. 바로 마카오. 마카오에서 풍겨 나오는 위험한 ‘번지’ 냄새를 맡은 개코 은지는 “마카오 가면 다 죽어, 걍 죽는 거야!”라며 설레발을 친다. 그 목소리에 신이 응답했는지, 마카오는 은지 당첨.(아무래도 그 신은 개그신이었다 보다.)
그런데 마카오도 끝에서 두번째다. 그보다 더 무서운 최강 공포체험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일본! 6위 내숭 하영의 일본행이 결정됐다. 일본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체험이길래 후덜덜. 아울러 4위 남주도 일본으로 당첨. 3위 나은은 괌. 2위 보미는 대만. 그리고 다행히 이번 데시벨 순위에 따라 1위 초롱은 가장 쉬운 어드벤처 체험 당첨. 한국에 당첨됐다.
과연, 에이핑크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익스트림 어드벤처는?
우리는 누구? "에이핑크" 이곳은 어디? "우리가 꿈꾸던 그곳"
지금부터 '깍쇼'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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