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Posts

Showing posts with the label China

[寢馬廁] 한반도 사드 배치는 운명이자 업보

최근 한중(韓中) 간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한중 수교(修交) 이래 사이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다고 떠들썩하더니, 근래 와서는 이렇게 나쁜 적도 없다는 정반대의 말만 늘어놓습니다. 이는 고고도(高高度)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로 인한 것인데, 사드에는 엑스밴드레이더(X-band radar)라고 하는 커버력 좋은 탐지장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북한군뿐 아니라 중·러 동부 일부지역까지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국의 전략자산인 군사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등의 노출을 우려하는 중·러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아·태지역 미사일 방어(MD·missile defense) 체제 완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며 사드 배치를 압박(壓迫)하는 미국과 그렇게 하지 말라는 중국 사이에 끼어서 군사·경제·외교 등 전방위적인 겁박(劫迫)을 받으며 양자택일(兩者擇一)을 강요받는 형국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배다른 이복형제인 북한의 끊임없는 서울 불바다 위협 및 핵도발로 인해 언젠가는 우리의 미흡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손보긴 해야 할 운명입니다. 방어 없이 무차별 공격 일변도(一邊倒)의 북한식 막가파 전략으로 우리의 총체적 군사전략이 바뀌지 않는 이상 말이죠. 그런데 말도 많고 논란도 큰 '사드'가 직접적으로 우리의 안위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말로만 들어봤지 사드가 북의 핵공격에 대한 대안이자 최후의 보루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안위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가능성도 클 것라고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사드를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는 우리의 최후의 보루는 사실상 '미국'이라고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북을 못 이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오히려 우리가 북한군을 압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

[EARTH/US] 입춘 삼킨 혐한령보다 무서운 중국發 유해 미세먼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미세먼지가 또다시 한반도 상공을 가득 메웠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 가운데 봄과 겨울에 집중되는 이러한 중국발 국가적 민폐로부터 벗어날 방도는 없는 걸까요. 이맘때만 되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희뿌옇고 매캐한 스모그와 중금속 미세먼지로 인해 하루도 안심하고 살날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십수 년간은 이렇게 살아가야 할 모양입니다. 중국 스모그,  https://www.flickr.com/photos/28237570@N08/11233700294 14억 인구가 펄펄 끓는 용광로, 중화 거대 제국 중국이 동계 난방을 시작하기만 하면, 동쪽 끝의 한반도는 진소위 좌불안석입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바람 방향에 따라 언제 중국으로부터 오염공기가 들어올지 무서워 연일 긴장의 연속입니다. 겨울철 북부 시베리아 대륙의 찬 공기가 극동 한반도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적인 공기 대류(對流)현상입니다만, 자연의 청정공기만 내려오는 게 아닌 중국 현지에서 쉴 새 없이 뿜어내는 중금속 오염물질을 덩달아 싣고 오니 우리 입장에서는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속 중금속 오염 원인,  KBS1,  https://i.ytimg.com/vi/CWIHQ9QjNU4/maxresdefault.jpg 봄·겨울 한반도로 불어오는 유해 황사와 미세먼지를 없애는 방법은 사실 단순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길목의 오염을 차단하면 될 일입니다. 허나 우리의 딜레마는 우리가 작고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이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오염'일지라도 자연현상은 인간이 함부로 어찌할 수 없다는 데 그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우리가 역내뿐 아니라 역외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는 법. 자고로 오염은 오염원인자가 해결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사전에 오염 발생을 차단하든 사후에 오염을 정화하든, 오염을 발생시킨 원인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또는

[寢馬廁] 이혼아내 고급차 사주려고 친혈육 팔려다 붙잡힌 남성

중국에서 상상도 하기 힘든 경악할 만한 한 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소식을 접한 사람들에게 당혹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 공안은 거리에서 수상한 모습의 남성을 발견합니다. 해당 남성은 신생아를 포대기에 싸안고 한 장소에서 오래도록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남성의 거동이 수상해 보였던 공안은 검문을 실시하고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랬더니 막장 가족사가 터져나왔습니다. 해당 남성은 아기를 누군가에게 팔기 위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기가 차는 것은 남성이 아기의 친부라는 사실입니다. 팔고자 했던 이유가 가관입니다. 남성은 최근 이혼소송을 한 전 아내에게 위자료를 주기 위해 자신의 혈육을 팔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아기의 친모가 해당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여성은 이혼한 남성에게 고액의 위자료를 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가의 승용차를 위자료 대신 받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아기 아빠는 이혼한 아기 엄마가 위자료로 요구한 고급 승용차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의 아기를 몰래 팔려다가 중국 공안에 검거된 사건입니다. 이같이 중국에서는 은밀히 사람을 매매하는 인신매매 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도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에 의해 혹은 범죄인이나 범죄단체로부터 납치돼 은밀히 어딘가로 팔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http://maxpixel.freegreatpicture.com/Baby-Parenthood-Finger-Father-Hand-Love-Mother-1271742 junatown@gmail.com

[EARTH/US] 투명한 공기와 물? 그거 다 옛말

작금 서울 도심이 희뿌연 중국발(發) 스모그와 미세먼지로 가득 찼습니다. 마음 편히 숨도 못 쉬는 시민 입장에서는 곤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날은 코와 입 그리고 눈이 고생입니다. 신기하게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전부터 목이 칼칼해지고 그렁그렁 가래가 끓어 영원토록 시원해지진 않을 것이란 기분을 알면서도 헛기침을 반복하게 됩니다. 바로 몸이 아는 것이겠죠, 우리 몸에 이물질이 들어왔다는 것을. 이처럼 즉각 이상신호를 보낼 만큼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매우 위해하고도 이질적이다 하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그거 다 옛말입니다. 요즘은 공기가 훤히 눈에 보이는 세상입니다. 희뿌연 하늘을 보며, 언제 우리는 다시 청명한 예의 하늘을 되찾을 수 있을지 되묻게 됩니다. 어디, 공기뿐인가요.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마다 강에서는 녹조, 바다에서는 적조가 형형색색 꽃을 피웁니다. 예부터 공기와 물은, 무색 무취 무미라 했습니다. 일반적인 것들과는 반대로 최대한 색이 없고, 냄새가 없어야 하며, 맛이 없는 것을 최고의 물, 최고의 공기라 간주했습니다. 그런데 더이상 우리 곁엔 무색 무취 무미의 것이 남아 있지 않네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사진: 중국 상하이 스모그,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ark_Hyatt,_Shanghai_(3198569878).jpg junatown@gmail.com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 미국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https://pixabay.com/p-1294275/?no_redirect 미국, 12월 FOMC 노동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등으로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등 ■ 시장 동향 ㅇ [주식] 미국 및 유럽 증시 하락(미국 다우 -0.6%, 유로 stoxx -0.8%) ㅇ [외환] 미국 달러화, 주요 통화 대비 강세  -유로/달러: 1.0626→ 1.0536(-0.8%), 달러/엔: 115.19→ 117.04(1.6%) ㅇ [채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2.57%, 0.10%p) ㅇ [원유] WTI 가격 하락(배럴당 51.04달러, -3.7%) *주: ( )는 전일비 변화율 ■ 주요국 경제동향 및 해외시각 ㅇ [미국] 12월 FOMC, 노동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등으로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 11월 소매매출, 전월비 0.1% 증가로 시장예상치(0.4%) 하회 ㅇ [유럽] ECB,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의 증자기한 연장 거절을 정식 통보  - 10월 유로존 산업생산, 비내구 소비재 부진 등으로 전월비 0.1% 감소 ㅇ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은 경기부양보다 부동산 버블 억제에 초점  - 11월 신규 위안화대출, 주택담보대출 주도로 확대 ㅇ [일본] 4/4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 엔저·주가상승으로 6분기 만에 개선 ㅇ [신흥국] 4/4분기 아시아 기업경기지수, 63으로 1년 만에 최저 수준 ㅇ [해외시각] FOMC 이후 정책향방, 성명서보다 트럼프 발언에 주목할 필요  - EU 재정규율 완화, 내년 역내 국가의 동반성장에 전제 조건 ㅇ Today Focus:  - 일본, 세계경제 불확실성은 엔고 등으로 이어져 성장여력 약화 우려  junatown@gmail.com

[수취인불명예] 유체이탈 화법 본보기, 장명진 방사청장 직분 망각성 발언 논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미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을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모습. 자료=KBS 뉴스 동영상 화면 캡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장 청장은 21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개최된 한·미 국방협력 관련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차기 미국 정부가 한국에 방위금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다면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언급한 사실이 방송 카메라에 담겼다. 장 청장은 이어 "이로 인해 한국 정부의 국방예산 증가는 다른 분야에서의 국가 예산을 축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다른 나라 사람으로부터나 들을 법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장 청장은 한국 정부의 복지 관련 예산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국방 예산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 한국 정부가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USFK),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USFK_Logo.svg 또한 복지예산 축소에는 많은 저항이 수반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위 관련 예산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국방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현 방위사업청장의 직분에 맞지 않는 이 같은 무책임한 발언으로, 장 청장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이 같은 장 청장의 무책임한 언행과 대비되는 주장이 미국측인 존 햄리 CSIS 소장에게서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 존 햄리 소장은 주한미군은 한국의 방어뿐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중요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당선자의 무임승차론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다. https:/

[사진너머] '인생2막' 황혼의 쇠 드럼통

사진만 보면,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느 후미진 곳서 촬영한 사진 속에서나 봤음직한 이국적인 풍경이지만, 사실 이는 서울 한복판서 촬영한 사진이다. 강렬했던 올해 무더위가 채 가시기 전인 지난 9월 9일 업무차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에 자리한 서울혁신센터에 들렀다가, 한쪽 모퉁이에 자리잡은 파란 드럼통들을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고 퍽 인상적인 풍경이라서 폰카(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높낮이가 제각각인 파란 강철 드럼통들이 여기저기 흐트러져 곧게 서 있는 모습이 짐짓 낯설고 이국적이게 느껴졌다. 추측해보건대 이 드럼통들은 이렇게 반듯이 잘라져 화분 같은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충실했던 원래의 삶을 뒤로한 채 새롭게 마주하게 되는 제2의 삶. 지금은 제 몸 반쪽이 잘려나가 안이 텅 빈 공허한 상태지만, 원래는 무언가를 소중히 안에 품고서 바지런히 어딘가를 또 어딘가를 정처 없이 방랑했을 삶. 황혼, 일생의 막바지에 와서야 새롭게 도착하게 된 이곳. 갈색으로 칠해진 통 안에는 과거 어떤 소중한 것들이 담겨져 있었을까. 뭔가 아주 값비싸거나 귀중한, 혹은 인체에 아주 치명적이거나 위험한, 또는 어떤이들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담겨져 있었겠지. 사진 속에는 저 파란 강철 드럼통들이 과거 어떤 일생을 살았을지 짐작하게 해줄 만한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BEFAR' 'TRICHLOROETHYLEN'이라는 파란 외관에 대비돼 보이는 새하얀 글자는 이들의 과거를 선명하게 비춰준다. 저 통들은 과거 중국 빈화(滨化, BEFAR)사에서 취급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이라는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과거, 자신보다 자신이 품고 있던 것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살았을 인생. 이역 한국에 도착한 후 사용을 마치고 용도 폐기된 채 불안에 떨어야 했을 시간들. 자신의 운명을 모른 채 험난한 여정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