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미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을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모습. 자료=KBS 뉴스 동영상 화면 캡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장 청장은 21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개최된 한·미 국방협력 관련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차기 미국 정부가 한국에 방위금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다면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언급한 사실이 방송 카메라에 담겼다. 장 청장은 이어 "이로 인해 한국 정부의 국방예산 증가는 다른 분야에서의 국가 예산을 축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다른 나라 사람으로부터나 들을 법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장 청장은 한국 정부의 복지 관련 예산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국방 예산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 한국 정부가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USFK),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USFK_Logo.svg 또한 복지예산 축소에는 많은 저항이 수반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위 관련 예산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국방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현 방위사업청장의 직분에 맞지 않는 이 같은 무책임한 발언으로, 장 청장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이 같은 장 청장의 무책임한 언행과 대비되는 주장이 미국측인 존 햄리 CSIS 소장에게서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 존 햄리 소장은 주한미군은 한국의 방어뿐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중요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당선자의 무임승차론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다.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