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 2017년 새해 신년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2017년은 안팎으로 격변의 해가 될 것입니다. 밖으로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금리인상이 잇달을 전망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접근하고 미국과 중국은 견제할 것입니다. 북한은 핵실험 등 도발을 계속할 조짐입니다. 이 같은 대외여건은 한국의 경제와 안보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입니다. 안으로는 상반기에 새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기 실시될 대통령선거는 한국이 수십 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것이냐, 아니면 완만한 변화를 선택할 것이냐의 기로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가 어떻게 되건,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서 쉽게 헤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극화와 서민생활의 위축 또한 조기에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여건변화를 감안하면서 올해 도정을 펼치겠습니다. 지역발전의 중장기 비전을 조속하고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대통령선거의 공약에 반영하도록 광주광역시와 협력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정부 교체 등 국내 정치환경 변화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게 이루어지도록 가능한 노력을 다하면서 변화되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내외의 불안요인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험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전남의 성취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 미진한 분야를 개선하는 데 도정의 기본을 두겠습니다. 첫째, 올해는 지역발전의 토대로 작용할 교통망 등 SOC 확충을 앞당기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국고예산을 2012년 여수 EXPO이후 처음으로 6조원 넘게 확보했습니다. 특히 SOC 예산은 작년보다 40% 늘어난 1조1,672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작년 12월 수서발 SRT 개통에 이어 앞으로 몇 년 안에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연륙연도교 및 흑산공항 같은 교통망이 확충되면 전남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고 지역경제도 더 활발해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