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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寢馬廁] 지옥철 9호선 이제 숨통 트일까

강서-강남 쾌속 잇는 9호선 '지옥철' 오명 벗어날 때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출퇴근시간 승객 과밀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다. 가양과 신논현 급행구간을 달리는 셔틀급행을 투입하겠다는 것과 기존 지하철보다 길이가 짧아 1회 수송 인력이 적은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4량 열차를 6량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안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본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또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서울 북서 지역인 강서에서 서울 동남 지역인 강남에 이르기까지 당산, 여의도, 동작,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 주요 나들목을 거치며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신속정확하게 승객을 운송하는 지하철 9호선. 강서와 강남 주요 거점을 거치면서도 20분대에 주행하는 그 능력은 벤츠 BMW 저리 가라다.  대한민국 2000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서 9호선의 가치는 오버해서 한 줄기의 빛. 가끔 이용하지만 지금은 지옥철로 악명이 자자한 9호선 없을 때는 어떻게 다녔는지 격세지감을 느낀다. 매일 9호선 라인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 시민들에게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뭐니뭐니해도 9호선의 최대 장점은 급행의 존재. 더군다나 급행임에도 동일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이런 장점들을 갖추고 있으니 이용객이 몰리는 건 당연지사. 특히 쾌속을 오가는 출퇴근 급행은 빈자리를 찾기는커녕 대롱 매달린 손잡이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하긴 손잡이가 따로 필요 없다.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인파로 들어찬 출퇴근 지하철 9호선 급행 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게 몸을 맡긴 채 거점에 들를 때마다 이리저리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물처럼 종착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지하철 안을 표류하게 된다. 갈 곳 잃은 수백명의 눈동자는 앞사람의 뒤통수나 목, 어깨를 쳐다보다가, 혹여 심심할지 모르는 동서남북 전방위에 위치한 동행들에게 마음...